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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철벽 '사이언돔' 4400만 건 해킹 공격…한 건만 빼고 다 막았다

가자지구에서 발사된 로켓을 90%의 명중률로 요격시킨 이스라엘의 방어시스템 '아이언돔(Iron Dome)'이 화제지만 이는 그야말로 '새 발의 피'다. 4400만여 건의 공격을 단 한 건만 빼고 다 막아낸 이스라엘의 자랑거리가 따로 있다. 이른바 '사이버 아이언돔'이다. 이스라엘 정부는 18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시작한 14일 이래 4400만 건이 넘는 해킹 공격을 받았지만 단 한 건만 빼고 다 막아냈다"고 밝혔다. 유발 스타이니츠 이스라엘 재무장관은 이날 내각 회의에 앞서 "최근 수년간 이스라엘이 컴퓨터 방어시스템에 투자한 결실을 이제 맛보고 있다"며 "유일하게 해킹당한 사이트도 10분 만에 복구했다"고 밝혔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보도했다. 재무부 대변인에 따르면 해킹 공격 대상은 대부분 국방 관련 정부 웹사이트였다. 이 밖에 시몬 페레스 대통령실 1000만 건 외교부 700만 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실 300만 건 등이었다. 이날 국제 해커그룹 어나니머스는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잘못된 행위에 반대해 이스라엘의 모든 사이트를 마비시킬 것"이라고 경고하는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렸다. 어나니머스는 전날 이스라엘 은행을 포함해 웹사이트 약 700곳을 공격해 다운시키거나 데이터베이스를 삭제했다고 주장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전쟁도 진행 중이다. 팔레스타인 군부는 트위터를 중심으로 이스라엘 국방부는 가능한 모든 SNS 매체를 사용해 공격하고 있다. 가자지구에서 일가족 3대 11명 몰살=19일 이스라엘의 가자 공습이 엿새째 이어지면서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이날까지 팔레스타인인 95명과 이스라엘인 3명이 숨지고 약 800명이 부상했다. 팔레스타인 피해자 중 약 절반이 여성과 어린이다. 특히 18일에는 일가족 3대 11명이 몰살하는 등 약 30명이 숨져 하루 사망자로는 최대를 기록했다. 가자지구 내 미디어센터도 공격당해 언론인도 8명 이상 다쳤다. 사태가 악화됨에 따라 국제사회는 휴전 중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9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을 만나 휴전 중재에 힘써 달라고 부탁했다. 동남아 3국을 순방 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이스라엘의 자위권 행사를 지지한다"면서도 "가자지구에서 군사 활동을 강화하지 않고도 이를 달성할 수 있다면 더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2-11-19

" 아이언돔,<이스라엘 단거리 미사일 방어망> 하마스 미사일 90% 공중 격추"

이스라엘 인구의 절반 정도인 350만 명이 살고 있는 텔아비브에 17일(현지시간) 요란한 사이렌 소리가 울렸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날아오고 있으니 긴급 대피하라는 경보였다. 사이렌이 울린 지 90초도 안 돼 100여m 상공에서 섬광과 함께 굉음이 들렸다. 이스라엘의 '아이언돔(Iron Dome)'에서 발사된 요격용 미사일이 가자에서 날아든 이란제 파지르-5 미사일을 명중시킨 것이다. 이 장면은 이스라엘 채널10 TV에 생생하게 잡혔다. 숨죽이며 대피했던 시민들은 안도의 숨을 내쉬며 환호성을 질렀다. 텔아비브에 아이언 돔 포대가 설치된 것은 요격이 이루어지기 불과 수시간 전이었다. 이처럼 5~70㎞의 단거리 미사일이나 로켓을 공중 요격하는 시스템인 이스라엘의 아이언돔이 가공할 만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지난 14일 가자지구를 실질적으로 통치하고 있는 하마스와의 교전이 시작된 이래 아이언돔의 요격 성공률이 90%에 달했다고 주장했다. CNN에 따르면 17일까지 가자에서 발사된 로켓.미사일은 737발이다. 이 중 492발이 이스라엘 지역에 떨어졌으며 245발은 요격됐다. 아이언돔은 텔아비브와 같이 인구집중 지역이나 민감한 군사시설로 향하는 로켓들을 주요 요격 대상으로 삼는다. 2011년 4월 아이언돔이 처음 실전 배치됐을 때 이스라엘은 성공률이 70% 정도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이번에 실전에서 90% 이상을 성공적으로 요격함으로써 아이언돔에 대한 국제적 수요가 늘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 유사한 시스템 도입을 검토 중이다. 우리 군의 지대공 패트리엇 미사일(PAC-2) 요격률은 40%밖에 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도 최근 발표됐다. 남북한이나 이스라엘-가자 등 영토가 작은 나라 간 국지전이나 전면전에서 아이언돔은 '게임 체인저(게임의 판도를 바꾸는 요소)'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스라엘은 보고 있다. 도어 골드 전 주미 이스라엘 대사는 "아이언돔은 적의 전략적 타격 능력을 무력화할 수 있다"며 "하마스가 과거에 했던 것처럼 로켓을 확보하려고 애쓰는 일이 소용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팔레스타인은 12년 전 처음 로켓 공격을 실시한 이후 지금까지 이스라엘 남부 지역 등에 1만3000발을 발사했다. 이스라엘 라파엘사가 2007년 개발을 시작한 아이언돔은 텔아비브 등 5곳에 배치돼 있다. 이 시스템은 트럭 등에 실어 이동시킬 수 있어 재배치가 쉽다.

2012-11-18

이스라엘 공습…하마스 최고사령관 사망

이스라엘이 14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연쇄 폭격을 가하는 과정에서 하마스 군 최고사령관이 사망하는 등 가자지구 일대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공습했으며 이 과정에서 이 지역을 통치하는 무장정파 하마스의 군사조직 수장인 아흐마드 알 자바리가 사망했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 자지라와 AP통신이 보도했다. 하마스의 한 관리는 이스라엘이 이날 자바리가 탑승한 승용차를 공중 폭격해 그가 현장에서 즉사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습은 최근 나흘간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무장단체가 서로 미사일과 로켓포를 쏘는 등 교전을 벌이는 가운데 전격 이뤄졌다. 이스라엘 대내 정보부인 신베트도 이번 공습을 인정했다. 이스라엘 정부 소식통은 자바리를 포함해 모두 8명이 사망했다고 말했고 팔레스타인 당국은 지금까지 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군 대변인 아비탈 레비보비치는 "가자지구의 테러리스트를 목표로 삼았다"며 "이번 공격은 주요 군사 작전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자바리가 폭격을 받고 사망한 뒤에도 가자지구의 군사훈련 시설 2곳이 이스라엘의 폭격을 받았다고 하마스 보안 관리는 말했다. 하마스 무장조직은 곧바로 보복 공격을 다짐했다. 하마스 산하 군사조직 '이제딘 알 카삼' 여단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 공습이 지옥의 문을 열었다"며 "우리는 저항의 길을 계속 걸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그동안 자바리를 1급 수배자 명단에 올리고 그의 행방을 추적해 왔다. 신복례 기자

2012-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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